아니 편집하다 발견했는데, 마우스패드 뭐임.. 하나 사주세요 대표님

15개의 산책 코스, 그 시작점

현남생활 프로젝트에서는 총 15개의 산책 코스를 개발 중입니다. 각각의 코스는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닌, 현남면과 양양이 가진 자연과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예요.

투토님은 이 모든 코스를 기획하며, 각 코스에 이름과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길이 단순히 걷기 좋은 곳에서 끝나지 않으려면, 그 길을 따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고민해야 해요. 죽도정 같은 곳은 역사와 자연을 담을 수 있고, 하늘정원은 숲 속에서의 여유를 떠올리게 하잖아요.”

오늘은 그중 두 곳, 죽도정하늘정원부딸깍님이 직접 방문해 기록했습니다. 투토님의 기획이 실제로 어떻게 느껴지는지 확인하고, 장소의 특징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서였죠.

 

죽도정, 자연과 역사가 빚어낸 장관

사진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곳인데 말이죠, 직접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사진에 담기 어려운 이유는 죽도정에 올라가는길이 너무 힘듭니다.

양양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죽도정은 첫 번째 탐방지였습니다. 송죽이 사철 울창하게 뻗어 있는 죽도는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해안선과 함께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그 자체로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었어요. 바다와 송죽, 그리고 정자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웅장하면서도 고요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죽도정의 매력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던 부딸깍님은 팔각지붕의 정자와 송죽, 그 너머로 펼쳐진 푸른 바다까지 촬영하며 연신 “여긴 정말 카메라 각도를 고민할 필요가 없네요. 그냥 찍기만 하면 그림이에요!”라며 웃었습니다.

 


열심히 촬영 포인트를 찾고있는 부딸깍님. 다리가 후달릴 정도였는데, 이분은 잘 돌아다닌다.

죽도정은 단지 풍경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 대나무를 진상하던 기록과 정자 건립의 역사까지 품고 있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걷는 길은 조금 험했지만, 정상에 도달해 내려다본 풍경이 모든 노력을 잊게 만들었죠.

 

 


촬영을 마친 뒤, 한참 동안 풍경을 바라보며 여운을 즐기던 부딸깍님은 “이 코스는 정말 꼭 와봐야 해요.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스케일이 있네요”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죽도정은 말 그대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 장소였습니다.

 

 

하늘정원, 숲 속에서 만난 소소한 힐링

두 번째 탐방지는 하늘정원이었습니다. 죽도정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이 코스는, 숲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였어요. 더앤리조트 안에 위치한 하늘정원은 접근성이 좋아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하늘정원의 이야기가 짧은 이유는, 아쉽게도 현재 하늘정원은 공사중입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중이라고 하니, 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다시 방문하여 기록을 이어나가면 좋겠어요.

 

돌아오는 길, 남애로에서 마주한 풍경은 하늘정원의 여유로움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15개의 코스, 계속 이어질 이야기

죽도정과 하늘정원은 15개의 산책 코스 중 단 두 곳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두 곳을 통해 현남생활 프로젝트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어요. 각각의 코스는 그 자체로 이야기를 품고 있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투토님은 각 코스에 숨겨진 의미를 찾고 이름을 붙이며, 부딸깍님은 그 장소의 생생한 장면을 기록하며, 이 여정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코스 개발 이야기들이 더 기대되지 않나요?

 

비하인드 스토리

죽도정 탐방 중, 촬영으로 지친 부딸깍님에게 에디터가 슬쩍 연시 한 알을 건넸습니다. “고마워요, 덕분에 잠시 쉴 수 있겠어요.” 달콤한 연시 한입으로 기운을 차린 부딸깍님은 이내 다시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몰두했습니다.

15개의 코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벌어질 소소한 순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남생활 프로젝트가 만들어갈 길 위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