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산책코스 책자
처음에는 단순한 리플렛과 산책코스 안내서 두 가지 굿즈로 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만들다 보니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이 떠올랐고, 결국 두 개를 합쳐 한 권의 작은 책자로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이야기가 모이자 작업 속도도 붙기 시작했습니다. 투토님이 산책코스를 발굴하며 정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써디님이 보기 쉽게 디자인을 다듬고, 부딸깍님이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들이 페이지를 채워나갔습니다. 이렇게 팀원들의 노력 덕분에 단순한 안내서를 넘어, 현남면의 산책길을 더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멋진 책자가 탄생했습니다.
책자 한 권에 담긴 수많은 노력들
책자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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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코스를 발굴할 때의 고충
투토님은 직접 걸으며 현남면의 숨겨진 길들을 찾아내고, 각각의 스토리를 정리했습니다. 코스를 정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험난한 길도 있었고, 예상과 다르게 매력이 덜한 곳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이 길이 진짜 좋은 경험이 될까?”라는 고민 속에서 최적의 코스를 골라내는 작업이 쉽지 않았어요. -
사진 촬영의 간절함
촬영을 맡은 부딸깍님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해가 쨍할 줄 알았던 날은 흐려지고, 흐릴 줄 알았던 날은 갑자기 맑아지는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좋은 사진을 남기기 위해 끊임없이 기다리고, 다시 찍고, 또 찍었습니다. -
디자인 수정의 늪
써디님은 책자의 가독성과 디자인을 위해 끊임없는 수정을 반복했습니다.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조금 더 보기 좋게”, “이 정보는 더 강조해야 해” 같은 피드백이 이어졌고, 디자인 파일은 수십 개의 버전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책자는 단순한 안내서가 아니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결과물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완성된 책자, 그리고 뿌듯함
산책코스 안내서를 손에 든 팀원들은 다들 뿌듯한 얼굴이었습니다. 각자의 노력과 정성이 담긴 책자가 실제로 완성된 모습을 보니,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어요.
작업을 함께한 팀원들이 서로 “고생했어요!”라며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 이 책자가 산책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현남면을 더욱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는 안내서가 될 거라 생각하니 더욱 기대됩니다.
산책코스 책자의 페이지를 채워야 하는데, 코스의 이름을 정하는 일이 남아있었다.
투토님 : “산책길 이름을 감성적으로 가볼까요, 아니면 직관적으로?”
팀원들 : “음… 감성적인 게 좋긴 한데, 너무 어렵진 않았으면…”
투토님 : “그럼 ‘푸른길’ 같은 느낌? 아니면 ‘숲속바람길’?”
팀원들 : “괜찮은데? 근데 조금 더 특별한 게 없을까?”
(이후로 30여 개의 네이밍이 나옴)
결국 하루 종일 네이밍 회의를 진행한 후, 모두가 지쳐갈 때쯤…
대표 : “그냥 처음 정한 이름이 제일 좋은 것 같은데요?”
투토님 : “(한숨) …네, 그렇네요…”
네이밍 회의는 끝이 없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